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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1편) 20군번 훈련병 후기 -추가모집-카테고리 없음 2023. 6. 26. 17:19반응형
지금 내 블로그글에는 알바후기들이 있는데 군대썰도 작성하고 싶어서 작성해본다.
하지만 군대는 썰이 하도 길기도하니 그냥 훈련병부터 계급별로 하나씩 작성해야할것같다.
그래서 처음 시작을 쓰자면 일단 나는 군대를 추가모집으로 들어가게돼서 입대 5일전에 내가 5일뒤 군대를가게된다는걸 알게됐다. 어차피 가는거 씩씩하게 가겠다는 마인드로 그냥 일도 그만두고 쉬고있을때 추가모집을 넣어서 됐다
그렇게 술을 먹고먹고먹어 5일이지나고 입대날 아빠랑 친구들이랑 같이 가게됐다 당시 21살이였다.
입대를했는데 처음들어가면 훈련병이 아니고 입영장정이라고 불렀던게 기억이 난다 그 입영장정때는 훈련소에서 일단 앉아있는시간이 제일많았고 고통스러웠다. 뭘하는게 아니고 앉아서 대기하고 교육받고 대머리끼리 그렇게 40명정도 한공간에서 도란도란 앉아있는게 ㅈ같다. 난 지금까지 이때 기간이 제일 고통스러웠던것같고 위에 사진은 내가 친구한테 보낸 편지중 한내용이다. 진짜 ㅈ같다 시발 이라는단어가 제일 잘어울리는것같다.
이때당시 나는 추가모집으로 갑자기 인원이 추가된거라그런지 관물대 (내 물건들을 보관할수있는 케비넷)이라고 생각하면편할것같다 이런게 없었다. 그래서 빈공간에 대충 내 전투복이나 세면도구 잡다한 물건을 뒀다. 이게 별거아니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남들다있는 자신의 공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진짜 서럽고 불편하다.
처음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정신쪽으로 귀가조치한다음 도망갈라고 했고 그래서 한 몇일 상담을 왔다갔다 했다.
그래서 동기들사이에서 평판이 조금안좋아서 적응을 못하고있었다.
그래도 시간은 간다고 계속 시간은 지나 결국 어떻게 어떻게 적응하게 됐고 내가 운동을 꽤 곧 잘하는편이라 체력측정때 외소한 체격치고는 운동도 좋은 결과가있으니까 동기들사이에서도 평판을 회복할수있었다.
이때 코로나가 같이 겹쳐서 뭐 어떤훈련소는 어떤 훈련을 안하고 그런 경우가많았는데 나는 논산이아닌 일반 사단훈련소로 가게됐다. 우리 훈련소는 모든 훈련을 다 했던것같다. 일단 술자리에서 군대얘기가 나오면 좀 시시비비가 있던건
화생방,세열수류탄(진짜수류탄),행군 을 했냐 안했냐정도였던것같은데 우린 다 했고 행군은 비가와서 판초우의를 벗었다 입었다 하기도 했다.
그리고 참 처음 전화시간에 일단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진짜 눈물이 나올것같았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하고 떨어져서 살아서 평소에도 연락도 자주하는편도아니고 얼굴안본지는 몇년단위였지만 이곳에서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인지 정말 전화를걸고 콜렉트콜입니다. 여보세요, 하고 부모님 목소리를 듣고 어 이전화를 건사람이 나다 라고 알릴수있는 자기어필의 시간이 짧게 있고 전화가 연결된다 나이20살넘은 다큰 남자들이 40명중 35명은 우는것같다. 그래도 나는 자존심이 매우강해 울음을참고 안울었다
그리고 나는 왜인지모르겠는데 몽정을 몇번했다 두세번 정도한것같았다 ㅋㅋ 새벽에 슬쩍일어나서 빤쓰벗고 그대로 빨래주머니에 쳐박아뒀던것같다 . 근처 동기들한테 내색은안했는데 다 알고있었을것같다. 그리고 새벽에 혼자 화장실도 못가고 불침번하고있는동기를 전우조 삼아 같이 가는것도 개 좆같다 ㅋㅋ 그리고 이 불침번도 짜증난다 근데 뭐 불침번이정도야 자대배치받고 찐자대에서 하는 야간근무랑은 비교도안되게 개꿀인것이였다.
훈련소는 썰이 많을수도있는데 사실 이렇게 텍스트로 작성하니까 별거없다. 그냥 "좆같다" 라는 3글자로 함축할수있다.
마지막엔 수료식을위해 제식을 연습하는데 제식이라해봐야 잘걷는거다 근데 걷는걸못하는 아이러니한 병신들이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회에서는 전부멀쩡한양반들이 고작 군복하나입었다고 고장나는게 신기할따름이다. 걷는것만 뒤 ㅡ지게 연습한다 이게 제일힘들수도있다 뜨거운날씨에도 걷고걷고 똑같은거하고 이게 말이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료를하면 이제 자대를 가야하는데 원래 뭐 수료식하고 부모님만나는 시간이 있다고하는데 나는 그런건 경험못해봤고 코로나때문에 그냥 우리끼리 수료하고 기다렸다가 버스타고갔다 사단신교대라 보통은 사단내에 있는 대대로 배치됐다 쓰려고하니까 진자 딱히 내용도없고
대기 , 걷기 , 먹기, 싸기 이게 전부인것같다 근데 단순하게 멍때리는게 제일 좆같았고 나도 1년 6개월동안 가장 돌아갈수없을것같은순간이 이때였던것같다 . 한달이지만 상병5개월이더 나앗던것같다 (조기진급)
훈련소는 여기까지하고 다음에는 이등병글을 작성함요~